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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어스에서 저와 함께 할 동료를 모십니다.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네요.

올해 2016년 1월에 옴니어스( http://omnious.com ) CTO로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영광스럽게도 저와 함께 해주실 동료를 공개적으로 모시는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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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속에서 소소하지만 행복을 주는 많은 것들을 놓치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 TV 드라마 한 장면에서 주인공이 입은 그 원피스
  • 연인과 길을 걸으며 순간 지나가버린 그 예쁜 구두
  • 내 아기에게 입히고 싶은데 어디서 파는지 모르는 그 귀여운 유아복
  • … 그 순간 기록하고 검색하지 못해서 놓쳤던 많은 것들

옴니어스는 이처럼 생활 속에서 놓치고 있는 소소한 행복을 우리 곁에 둘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노력과 기술을 통해 조금씩 세상을 바꾸어 가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세상을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해주실 동료를 모십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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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프레임워크는 전략 중 하나다.

사내프레임워크에 대한 두 개의 글을 읽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사내 프레임워크가 맘에 안들고 불편할 수도 있겠으나…
 
회사나 전체 조직으로 봤을 때 사내 프레임워크는 장기 전략 중 하나이기도 하고 내부 기술 축적을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무엇이든 오용하고 과도하거나 시대에 뒤쳐지면 문제가 되긴 하다.
 
그렇다고 단면만 보고 그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가 만든 JavaScript 프레임워크인 Jindo.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분들은 직접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서비스에 적용해보고 엄청난 이슈를 처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웹툰” 이라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Jindo 개발팀은 JavaScript 개발과 튜닝에 관해서는 국내 손꼽히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경험치와 실력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을리 없지 않을 것 같고, jQuery 만 썼다면 “움직이는 웹툰”같은건 세상에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네이버 내부 Java 프레임워크인 Lucy 는 대규모 채용을 통해 개발자들이 두배로 늘었는데 상당수가 개발은 잘하지만 Java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었다. 더군다나 그때 네이버의 거의 공식 언어는 PHP 였고, 이 모든 동료들이  Java 로 전환해야 했다. 한방에 Spring 같은 프레임워크로 넘어가기에는 여러가지 비용이 커서 완충제 작용을 할 사내 프레임워크가 필요했다. 그래서, Lucy 의 역할 중 하나는 PHP나 ASP 문법(?)도 지원하는 Java 프레임워크이기도 했다. 원래 Java 개발하던 분들은 불편하셨겠지만… 2/3 이상을 차지하던 비 Java 개발자 동료들은 사내 프레임워크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서비스 개발 일정을 다같이 맞춰가면서 주력 언어를 바꾸는게 쉬운건 아니다. 
 
이 때 사내 프레임워크가 없었다면?  네이버가 그 과도기를 안정적으로 지나며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그건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회사 입장과 주언어가 각기 다른 수천명의 전체 개발자를 생각해 보면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사내 프레임워크는 전략이다. 브랜드 전략과 비슷하달까. 당장 눈에 띄지 않을 수 있고, 이 많은 돈을 쓰며 왜 하는지 모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회사는 사내 프레임워크를 택했을까”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를 다시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며

세계 첫번째 PC가 미국에서 1976년에 Apple-I 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후 1981년에 IBM PC가 세상에 나왔고, 우리나라에도 같은 해 삼보컴퓨터가 첫번째 PC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1982년 11월 월간 마이크로소프트가 태어났습니다.
대한민국의 PC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온 잡지가 2015년 12월을 끝으로 휴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 더 많이 드리지 못한 게 더 아쉽습니다.

언젠가 다시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세상에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2015년 12월호에 제 글을 실을 수 있게 해주신… 추현우 대표님, 도안구 편집장님, 소중한 조수현 기자님, 유재석 기자님, 서준석 기자님, 남혜현 기자님, 장혜림 기자님과 모든 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게 첫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문경수님, 정희용님, 전도영님께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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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색을 보며 산다

김환 교수님의 글( http://blog.naver.com/howardkim/220532208547 )을 읽고…

나는 무조건 모니터 색온도를 자연 태양광 온도인 6500K로 맞춰서 사용한다. 우리나라 에서 판매되는 모니터의 기본 색온도는 9300K. 참고로 다른 나라의 기본 색온도는 6500K이다.

최근에 집 조명을 모두 LED로 바꿨는데… 밝아진 느낌은 강하지만… 좀더 강한 피로감이 있다. 밝아졌다고 착각하는 거지.

예전에 내 6500K 화면을 보며 어떤 분이 “왜 색이 누래요? 답답한데~” 라고 물으셨다.
“이게 태양 아래서 보는 자연스러운 색이에요.” 대답했다.

9300K에 맞춰진 우리나라 세상. 자연스럽지 않은 빛 아래서 왜곡된 색을 보며… 내 아이가… 왜곡된 색을 진짜 색이라 믿으며 살아갈까 두럽다.

덧붙여…
삼성, LG 같은 국산 노트북은 모니터가 9300K이고, 외산 노트북은 6500K으로 나온다. 내가 국산 노트북을 절대 안 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마켓컬리, 이모션과의 협업 회고

마켓컬리(http://kurly.com)는 우리 개발본부 동료들과 이모션(http://www.emotion.co.kr/)팀이 같이 만들었습니다.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인터뷰 기사에 우리 이모션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했기에 이 회고 글을 통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모션은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웹에이전시 회사 중 하나로서, 한국의 웹 역사를 지금까지도 걷고 있는 참 대단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웹에이전시로 오랜 시간 살아남는다는 게 매우 어렵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드디어 이모션팀을 만나는 날. 마켓컬리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디자인 방향을 정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

우리나라에서 관행처럼 내려온 올바르지 않은 갑을 관계로 인해 이모션팀이 많이 위축되어 계셨습니다. 이건 대부분의 웹에이전시가 마찬가지 일겁니다. 그래서, 단지 제가 한 일은

  • “저는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여러분의 동료다.”라고 말씀드렸고
  • 이모션팀 동료들과 우리 개발본부 동료들을 서로 인사 나누고
  • 같은 회사 동료로서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 그리고, 기획과 디자인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이모션 동료들에게도 나눠드렸습니다.

권한이 넘어오니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셨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제가 이모션 동료들을 믿고 있다는 걸 느껴주셨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대단한 능력치를 보여주셨습니다.

 

2.

제가 마켓컬리에 합류했을 때 사업 전략은 어느정도 수립된 상태였습니다. 이모션 팀을 처음 만난 당시 이모션이 마켓컬리의 사이트 기획을 막 시작한 상태였고요. 그런데, 여러가지 측면에서 작업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이 속도라면 서비스 런칭을 할 수 없어 보였습니다.

참고로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전략이란 늘 불명확함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신사업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업 전략이 명확하다면… 그건 “석유가 나올 위치를 완벽하게 알고 유전을 파는 것”과 같겠죠. 허나 현대 기술로도 그저 확률을 높여서 땅을 팔 뿐입니다.

그래서, 이모션팀 분들께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작업해 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함께 사업 전략에 따른 마켓컬리 개발 요구 사항을 최대한 명확하게 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작업이 명확해지니 이모션팀의 기획과 디자인의 방향도 명확해 집니다. 방향이 잡히니 속도는 빨라지고 결과물의 품질이 향상됩니다. 요구사항이 변경되지 않으므로 불필요한 낭비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더 빨라지고 또 품질이 향상됩니다.

 

3. 결론적으로

이모션은 역시 실력이 있고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참 잘 해주셨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모션과의 마켓컬리 협업이 매우 만족스러웠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즐겁게 협업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4. 끝으로 친구가 제게 명언을 남겼습니다.

“결과물은… 절대적으로 클라이언트의 눈높이에 맞춰진다. 결과물이 좋지 않다? 그게 바로 그 클라이언트의 수준이다.”